제주지역에서 최근 3년간 농업미생물 농가 공급건수가 매년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에 따르면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농업미생물 공급량이 최근 3년간 20% 늘어, 농업인 사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미생물배양실을 274㎡로 확대하고, 멸균배양기 등 4종을 갖춰 해마다 50t 이상 공급을 목표로 생산하고 있다. △2015년 7359농가·4만2966L △지난해 9077농가·5만1664L △올해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1만528농가·6만1052L를 공급해 매년 이용 농가수 및 공급량이 20%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미생물별 공급량은 바실러스균 2만352L, 광합성균 2만350L, 효모균 1만2090L, 유산균 8,260L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미생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감귤 재배농가인 경우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지렁이가 많아져 물리성이 개선됐고, 나무줄기 및 토양 중의 이끼가 제거되거나 덜 생기는 등 효과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재배 23농가, 친환경재배 7농가 등 30농가를 대상으로 사용 효과 조사한 결과, 토양환경개선 95%, 작물 생육촉진 93%, 병해충 저항성 향상 80%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파 등 채소류에서는 줄기가 굵어지고 튼튼해져 생육이 좋아지는 등 품질 향상으로 농가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양상호 농업연구사는 “농업미생물의 공급 확대를 위한 감귤, 채소류 등 작물별 시용효과 실증시험을 추진해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미생물 공급문의 및 예약신청은 동부농업기술센터 밭작물담당부서로 전화 또는 방문 하거나 자세한 내용은 동부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