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이 타임푸어 즉 ‘시간거지’라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느끼는 직장인들은 ‘건강관리’와 ‘대인관계’를 포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직장인 1162명을 대상으로 ‘타임푸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타임푸어라서 포기한 것(*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에 체력∙건강관리(49.6%)를 꼽았다. 2위는 대인관계(46.0%)가 차지했다. 이어 자기계발(37.5%)과 충분한 휴식(37.3%)이 3, 4위에 올랐다. △취미∙여가(29.9%), △외모관리(25.2%), △땡(칼)퇴근(24.0%), △연애∙데이트(18.7%), △ 평일 가족과의 식사(14.9%)를 포기했다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28.0%) 가장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일요일 밤(19.8%)과 출근 준비∙출근할 때(10.6%) 시간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퇴근 후 살림, 육아 등 할 일이 쌓여있는 집안에 들어설 때(10.1%) △자녀, 가족과 함께 온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10.0%) △주중에 처리하지 못한 일을 주말에 하고 있을 때(8.5%)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는 방법을 살펴본 결과 주말∙휴일에 몰아서 한다가 39.9%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나는 등 잠을 줄인다(28.9%), 우선순위를 세워 중요한 일부터 처리한다(27.5%)가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때운다(18.8%)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18.6%) △안되는 건 그냥 포기해 버린다(17.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인들에게 하루의 온전한 여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를 물어본 결과 늦잠, 낮잠 등 원 없이 자기(22.7%)가 1위로 꼽혔다. 2위는 당일치기 여행(14.8%)이, 3위는 철저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기(14.1%)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