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發' 한서희 유아인 SNS설전, 박우성도 "아닌척하지만 속물" 글로 비난

201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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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우성 트위터]


가수 연습생 한서희에 이어 박우성 평론가도 유아인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25일 박우성 평론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닌척하지만 유아인은 속물이다. 하연수는 사과할 필요 없는 일에 사과했음에도 비난받는다. 김윤석은 사과해야 할 일에 당연히 사과했는데 극찬 받는다. 유아인은 한국 사회의 이런 극단적 기울기를 아주 잘 안다. 알지만 의심하지 않기에 자신만만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며, 그래서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글에 유아인은 '속물' 사전적 의미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평론이 아니고 현상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자 '판단'으로 보이는데 제가 잘못 보았나요? 저는 그 '판단'이 쉽지 않은 사람이라 대신 여쭙겠습니다. '속물'이라고 쓰신 겁니까" "개인의 감상이 아니라 마침표를 찍어 추악한 단어로 '정의'할 만큼 한 사람에 대한 깊숙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글이냐? 그러한 자세가 영화 매체를 다루는 평론가의 '인간'에 대한 접근 방식이냐. 다시 묻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박우성 평론가 역시 "'나'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에 '나'를 가두면 남는 것은 '안티-페미니즘'에 가까워진 '나'라는 점입니다" "저에게만은 친절하시군요. 남자-영화-평론가라는 제 위치에 대한 배려는, 당신이 비아냥거린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또 다른 폭력입니다. 저한테 하듯이 다른 분께 했든가, 다른 분한테 했듯 저한테 했어야죠. 이것만으로 '남자들'은 이미 기득권인 거예요"라며 유아인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유아인 한서희 SNS 설전은 '애호박' 발언에서부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이 "유아인은 20m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사람. 냉장고를 열었는데 덜렁 하나 남은 애호박이 내게 '혼자라는 건 뭘까?'하며 코 찡긋할 것 같음"라는 글을 남기자 유아인이 "애호박으로 맞아봤음?"라는 댓글을 남기면서부터 '여혐' '한남'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는 한서희는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쓴다. 흑인한테 백인 인권 존중하는 흑인 인권운동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 건 내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설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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