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는 융합 신산업의 '마중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추진하는 미래 성장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융합 기술·서비스 개발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 자동차, 에너지 등 미래 성장 분야에 ICT를 접목시켜 융합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을 실증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과거에는 ICT 융합 관련 사업들은 융합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융합산업의 구조적 성장병목을 해소하고, 조기 사업화 성공사례를 확산하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을 연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개발-실증-사업화를 묶는 패키지 방식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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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짧은 사업기간에도 자동차‧의료‧에너지‧홈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157건의 신제품‧서비스 실증을 지원해 조기 사업화에 60건, 2683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법‧제도 개선 등의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 우수사례. 

대표적으로는 전통 물류기업에서 물류-ICT 융합 전문기업으로 도약한 로지포커스는 ‘스마트 통합물류서비스’를 출시해 전담부서 신설 2개, 22명과 91억 원 규모의 매출효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지방 스타트업이었던 원소프트다임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체성분 측정기기 상용화에 성공해 ‘스마트 다이어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와 일본 크라우드 펀딩 등에서 투자계약을 이끌어냈다.

로보케어는 치매 대응을 위한 소셜 로봇을 상용화하고 로봇 활용 노인 치매예방 인지훈련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현재 국내‧외 치매센터, 실버타운 등에 보급되고 있으며 외산 중심의 헬스케어 로봇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자체 플랫폼이 없거나 실증 여력이 없는 중소벤처기업의 융합 신시장 진입을 지원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15개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방형 헬스케어 플랫폼(MAPHIS)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상용화했으며, 중소벤처기업에 융합 신기술‧제품‧서비스 개발과 상용화 적정성‧상호운용성‧보안성 등을 통합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이용해 조기 사업화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아울러, 다양한 융합 신기술‧서비스의 현장 실증을 통해 융합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법‧제도 개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선 중심의 기존 ‘홈네트워크 건물 인증제’에 ‘홈IoT 인증등급’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ICT 융합 실증 프로젝트가 융합 신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