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5.4원 마감…연중 최저치 또 경신

원·달러 환율이 1085.4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낮은 1085.4원에 마감됐다. 전날 2년6개월 만에 달러당 1090원 선이 깨진 데 이어 하락세는 당북간 지속될 전망이다.

환율은 밤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하락세를 업고 하락 출발했다. 장중 달러당 109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끝내 하락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1080원대로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이날 1085.3원을 찍어 2015년 5월 18일(달러당 1084.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5월 6일(달러당 1080.0원) 이후 최저치다.

관련기사

• 커지는 지정학적 위기에…환율 8일 만에 또 1400원대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2일) 7.1942위안...가치 0.01% 하락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매수 심리가 약새지면서 원화 강세(달러 약세) 분위기가 형성됐고, 롱스톱(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