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제7회 정기연주회 개최

2017-1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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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과 협연

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대표 박해숙)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문화예술 향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7회 라온제나 정기연주회를 11월 26일(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서 개최한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의 자조적 성격의 모임으로 인천 지역을 거점으로 2012년 창단 이래 장애인 전문 연주가로서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음악교육 및 연주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예술가로서의 음악적 소양 및 감성과 발달장애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자기절제 기술 및 사회기술 능력을 향상시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발달장애인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제7회 정기연주회[1]

또한 사회적 지원을 통해 얻은 재능을 지역사회 공연 등을 통해 재능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함께 교류하고 연계할 수 있는 장을 만듦으로써 발달 장애인의 사회 참여 유도 및 장애인식 개선의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로 향기 나는 선율로 세상을 품다”라는 제목으로 특수학교 및 노인요양원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는 음악회 형식으로 방문 공연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발달장애인도 도움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봉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식의 긍정적 변화와 또 다른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세지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창단부터 한결같은 열정으로 함께한 강병준 지휘자의 지도 아래, 단원들 대다수가 연주경력이 10년 이상 된, 총 17명의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공연의 자랑할 만한 큰 장점은 창단부터 지금까지 매 회 유명 전문 연주자들과의 협연무대로 협연자의 반주를 다른 전문 연주자의 도움 없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단원들만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 더욱 특별한 것은 현재 한빛 예술단 음악감독과 숭실대 음악원에 출강하고 있는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과의 무대이다. 각자 자신의 장애를 넘어서서 함께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일 것이다. 이 날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라온제나와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또한 메조 소프라노 박진아(백석대학교 출강), 바리톤 박승혁(서울대학교, 백석대학교 출강) 두 성악가의 협연도 주목할 만 하다. 각자 독창에 이어 둘이 함께 부르는 이중창은 두 사람이 부부라는 점에서 더욱 환상의 하모니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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