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Agent’(이하 FA). 대개 스포츠에서 자유계약선수 및 그 제도를 의미하는 FA는, 해당 선수의 값어치를 알아볼 수 있는 제도라고도 볼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한 시즌이 끝나면 보통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 등장한다. 연예계에서도 특정한 시즌이나 시기 없이 FA 선언 연예인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특히 지난주에는 유달리 많은 배우들이 FA를 선언하고 있어 이들의 향후 행보에 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가장 먼저 FA 소식을 알린 배우는 바로 김선아다. 김선아는 2015년 10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뒤 2년만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게 된 것.
지난 16일에는 배우 김민석이 데뷔 당시부터 몸담았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민석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전속계약 만료 소식과 함께 이튿날인 17일 배우 이다윗과 같은 소속사인 리스펙트액터스 소속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리스펙트액터스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예계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민석은 오래된 매니저와 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KBS '7일의 왕비'로 연기를 인정받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민영도 16일 문화창고를 떠났다. 문화창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민영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논의한 끝에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2013년부터 당사를 믿고 함께 해준 박민영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정태우도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지난해 2월 UL엔터에 둥지를 튼 정태우는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UL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우 FA 시장에서 가장 핫한 배우인 서현진도 점프엔터테인먼트에서 이별했다. 소속사 점프 측은 SBS ‘사랑의 온도’까지 매니지먼트를 진행하며 끝까지 그의 행보를 지지했다. 서현진의 계약 만료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가 어디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될지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