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0% 표본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취업자 비중은 노동시장 진입 후 50대 전반까지 90% 내외 수준을 유지하지만 여성의 취업자 비중에는 여전히 ‘M’자 곡선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M'자 곡선은 20대 후반 여성들의 취업이 정점을 찍고 결혼·출산 등의 이유로 일자리를 내놓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노동시장 진입시를 볼 때 남성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30대 전반은 59.8%, 후반은 56.5%로 여성 취업자의 비중은 2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30대에 하락세를 보인다.
40대에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다시 상승하여, 40대 전반은 60.8%, 40대 후반은 63.6%에 이른다.
2010년에는 30대 전반(56.1%)과 30대 후반(55.2%)의 취업자 비중이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들어 30대 후반의 취업자 비중이 56.5%로 가장 낮아 여성의 경력단절 함몰 시기가 지연되고 함몰 깊이도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력단절 여성문제가 사회 문제 속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력단절 사유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1960년생 이후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비중이 상승해 1978년생 이후 경력단절의 주된 사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