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허인 내정자 역시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돼 3년 만에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분리됐다.
KB금융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종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재선임)과 허인 행장 내정자의 기타비상무이사(신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윤 회장은 향후 3년간 KB금융을 이끈다. 윤 회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등 전통 패러다임이 흔들리고 있다"며 "KB금융은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견고히 해나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아시아 선도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증권·손해보험 등 비은행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혁명에 대비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성장성·건전성의 균형 유지에도 힘쓸 방침이다.
한편, 허인 KB국민은행장도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제12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2020년 3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행장으로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