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진 발생 후,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얼굴, 머리, 턱 뼈, 코, 광대 등에도 골절을 입을 수 있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현재 까지 8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 그 중에서도 주변 물건 등이 떨어져 얼굴에 부상을 입은 환자들도 속출했다.
지진 발생 후 건물 천장, 벽 등에서 떨어지는 파편에 의한 부상과 화재,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 사고가 대량 발생,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지진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이 지진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교육 정책 마련과 더불어, 유, 초, 중, 고등학생 등 각 학교별 지진 안전 매뉴얼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교, 기업, 기관 등 안전교육과 방재용품을 개발하는 전문업체인 ㈜엘와이앤디’(Ly&D)가 주목 받고 있다.
엘와이앤디 신정한 대표는 “최근 포항 지진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국민이 모두 안전하게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번 지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회사는 지진,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낙하 물질로부터 머리와 얼굴, 어깨를 보호할 수 있는 ‘방재두건’을 제조, 유통하는 전문 업체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엔터테인먼트 교육 사업으로 시작해, 안전교육 전문 인력 양성, 인적자원개발 교육을 실시해 온, 교육 전문 업체다.
특히, 신 대표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던 중, 일본에서 지진 발생 시 유·초·중학교에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재모자'를 접하게 됐고, 지난해 초부터 수입 대체품으로 개발에 몰두해, 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지진모자인 ‘방재두건’을 개발했다.
지진모자는 지진 및 화재 발생 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 대피제품으로서 평소에는 의자 등받이나 방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인체무해직물과 난연 직물, 난연 솜 등 방탄소재를 사용했고, 지속적인 방염 기간을 보존하기 위해 비행기, 차량에 사용하는 원사 선 방염 처리법을 활용해, 제품에 방염을 처리했다. 또한 충격을 완화시키고, 불이 번지지 않는 솜을 사용해, 안전을 고려했다.
또한 방재 모자는 지진 긴급 대피 시 시각적, 심리적 측면을 고려해 푸른색과 초록색을 사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주는 컬러를 사용했다. 또한 방재두건에는 지진 발생 시 신원과 혈액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신정한 대표는 “일본 방재두건의 단점을 보완해, 제품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을 고려했고, 무엇 보다 아이들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제품인 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이번 지진 발생으로, 안전교육 지도자 양성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 관공서 등 안전교육을 실시해온 만큼, 지진 등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교육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각종 재난재해에서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재 제품을 개발하고, 전 국민이 안전 교육 지도자가 되는 그 날까지,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엘와이앤디 신정한 대표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