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발전지수, 아이슬란드에 밀려 2위

2017-11-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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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발전지수가 아이슬란드에 밀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2위로 내려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5일(현지시간)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발표한 ICT발전지수에서 조사대상 176개국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ICT 활용능력에서 2위를 차지했고, ICT 이용도와(4위) ICT 접근성(7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 이래로 줄곧 1~2위를 차지해 왔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종합점수가 0.05점 상승해 8.85점이 됐지만, 같은 기간 아이슬란드가 0.20점 상승해 8.98점이 되며 2위가 됐다.

이 같은 변동은 우리나라의 유선전화 가입 회선 수 하락(100명당 58.1→56.1) 및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 하락(77.1%→75.3%)과 아이슬란드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 수 증가(100명당 93.4→104.0)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인터넷 콘텐츠 이용비율이 높은 한국과 달리, 유럽 국가이면서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아이슬란드의 경우 해외 콘텐츠 이용비율이 높아 인터넷 이용자대비 국제 인터넷 대역폭이 한국보다 18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 ICT발전지수의 지표체계는 2009년 정립된 것으로 그간의 환경변화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돼 ITU도 회원국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ICT 발전지수를 구성하는 세부항목을 합리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변경되는 지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특성이 보다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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