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유연근무제 직원만족도도 '쑥쑥'

2017-1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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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서 유연근무가 확대되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533명이 유연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4명이던 것이 2012년 29명, 2013년 39명, 2014년 25명, 2015년 40명, 지난해 440명으로 급증했다. 1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 직원 10명 중 2명이 유연근무를 하는 셈이다.

 

[자료= 한국은행 제공]


한은이 시행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는 선택적 근무시간제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근로 문화를 확산을 위해 도입했다.

한은의 업무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선택제 근무시간제를 활용하면 주 5일,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시간을 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오전 8시 30분에 출근했으면 퇴근은 30분 빠른 오후 5시 30분에 하는 식이다. 반대로 출근을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했다면 퇴근은 오후 7시에 하면 된다.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하루만 쓸 수도, 일주일을 다 쓸수도 있다. 미리 근로관리자에게 승인만 받으면 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조회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선택적 근무를 하는 직원 수가 차이가 클 수 있다"면서 "확실한 건 전보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빈도가 증가했고 직원들 만족도도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은의 여성 직원의 비중이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체 신입직원 중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2016년 신입 여성직원은 총 59명으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여성직원은 2011년 25.9%의 비중을 보이다 2012년 43.3%로 늘었지만 2013년엔 25.5%로 다시 줄었다. 그러다 2014년 40.8%, 2015년 41.9%, 2016년 53.6%로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에는 개인적으로 일이 생기면 연차를 내야했지만 최근엔 제도가 활성화 돼서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이를 갈음할 수 있다"며 "눈치를 보며 연차를 낼 필요가 없어졌고 불필요한 업무 공백도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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