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눈이 와도 걱정이 없도록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을 수립해 15일부터 4개월간 시행에 들어간다.
제설 대책은 겨울철 폭설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각 도로변 제설함에는 눈이 오면 시민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2.5㎏짜리 염화칼슘 주머니 40포대, 5㎏짜리 모래주머니 20개를 비치했다.
염화칼슘은 모두 6200톤, 모래는 50㎥ 규모이며, 친환경 액상 제설제 565톤을 포함해 각 제설 제재를 수정·중원·분당 각 구청 자재보관소에 비축해 놨다.
제설차, 살포기, 굴착기, 제설 삽날 등 모두 156대 제설 장비도 사전 정비·점검을 완료해 대기 중이다.
시는 제설대책 기간에 재난상황실과 연계한 설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적설량에 따라 시 공무원 2700명이 1·2·3개 단계별로 인원수를 조정해 근무체계에 들어가며, 현장 제설 작업에 투입된다.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업체와 협력 체계도 구축해 매뉴얼에 따라 제설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남시 50개 동 주민센터는 시민 제설봉사단을 자체 편성해 관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가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 주택가 이면도로, 인도 주변 등의 눈을 치운다.
시는 눈이 오면 지역별 제설작업 상황을 부서별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고, 적기 제설 작업을 한 동 주민센터 등은 연말 평가 때 부서 표창 등 인센티브를 줘 격려하기로 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언덕이 많은 성남 지역의 특성상 눈이 쌓이면 안전사고로 직결된다”면서 강도 높은 제설 작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