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면합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면합의 여부를 묻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질의에 "국익을 저해할 만한 일체의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를 방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기여를 하고 있다고 이해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기 구입은 전부 지난 정부 때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계획대로 하겠다고 양국 실무과정에서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며 "첨단 자산 문제는 논의할 과제로 열어둔 상태지 별도의 합의가 있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대통령 공약 사항인 집무실 광화문 이전에 대해선 "환경 개선에는 노력하겠지만 구조를 바꾸는 예산 투입은 조금 절제했다"면서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한 뒤, 2019년까지 어렵냐는 질의에 "그렇게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