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전 막차 타자”...서울 아파트값 지난해 연간 상승률 넘어서

2017-11-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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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0월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 8.35%...지난해 7.57%

“내년 주택담보대출 규제 앞두고 연내 집 사려는 매수세↑”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연간 상승률 비교.[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대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0.2%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수요층이 탄탄한 ‘준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집을 사려는 매수세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미 이달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의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8.35%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보다 1%포인트 가량 올랐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총 25곳 가운데 13곳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송파구는 지난 달까지 15.04%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7.74%)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강동구는 8.54%에서 13.98%로 5.4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지난 달까지 9.38% 상승했지만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9.73%를 기록해 0.35%포인트 하락했다. 강남구도 같은 기간 10.96%에서 9.61%로 1.35%포인트 떨어졌다. 양천구는 11.83%에서 4.44%로 7.39%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2%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가 0.29% 상승해 전 주(0.2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 아파트도 0.20% 올랐다. 신도시(0.03%)와 경기 및 인천(0.01%)지역은 작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지역 별로 살펴보면 △양천(0.43%) △성동(0.40%) △동작(0.39%) △강남(0.34%) △관악(0.29%) △송파(0.29%) △마포(0.22%)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서울에서 0.10% 올랐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0.30%) △양천(0.30%) △마포(0.29%) △동작(0.21%) △광진(0.20%)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는 신도시(0.00%)와 경기 및 인천(-0.03%)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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