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11월 셋째주에 첫 하락 전환하면서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0.12% 오르며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하락했다. 뒤이어 종로구(0.07%), 중구·광진구·마포구(0.0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1%→0.01%)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인천의 경우 0.04%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했고,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전환됐다.
5대광역시는 0.06% 하락했다. 대구(-0.12%→-0.12%)가 지난주의 하락폭을 유지했고 부산(-0.05%→-0.06%)도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률을 보였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1주 연속 오르고 있다. 수도권(0.03%→0.03%)도 상승폭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2% 올라 지난주(0.01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에 대해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