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롯데, 포스코, CJ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넥스트 차이나’ 시장을 키우기 위해 동남아 인도네시아에 모였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후폭풍에 신음하던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신시장인 아세안을 주목하고 있다.
◆ 역대 최대 규모 기업인 인도네시아서 협력 논의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했다. 대(對)아세안 외교의 강화를 천하며 첫 순방지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며 힘을 실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최대이자 세계 4위 규모의 인구(2억 6000만명)를 자랑하는 자원 대국이다. 또 수도 자카르타에 아세안 사무국을 둔 아세안 외교의 중심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 주요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인도네시아 순방에 관심을 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13위 교역 대상국으로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149억 달러(약 16조6200억원)로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정부가 아세안 국가간 교역수준을 오는 2020년까지 2000억 달러(약 223조1400억원)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 재계는 ‘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아세안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 교류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 21개사, 중소‧중견기업 41개사, 공공기관‧협단체 24개사 등 100여개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 70개사가 참석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장관과 인도네시아 최대 부호로 꼽히는 까이롤 딴중 CT그룹 회장 등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현대차 등 아세안 중심 인도네시아 ‘주목’
삼성전자는 아세안 지역의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2억6000만 명의 인구 중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65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4위규모다.
인도네시아의 시장 잠재력을 크게 평가한 삼성전자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5년 1월 자바섬의 찌까랑에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약 1200만대를 생산해 전량 인도네시아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연구개발(R&D) 센터설립을 위해 4400만 달러를 투자를 확정했으며, 2019년까지 총 3개의 R&D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중요성에 아세안의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포럼을 계기로 직접 방문, 현지 시장 점검에 나섰다.
현대차는 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반토막 가까운 판매 급감을 보이며 고전을 겪어 아세안 신흥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 사상 최대 규모 트럭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은 단일 계약 규모로 최대 수준이었다. 엑시언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원 안팎으로, 공급계약 규모는 대략 500억원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상용차 조립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뉴마이티 등을 출시해 일본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3월 베트남을 방문해 시장 현황과 투자 계획을 점검하기도 했으며 상반기에는 현지 업체와 합자 형태로 조립 공장을 가동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양국간 협력의 의미는 양국의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과 아세안 공동체의 발전, 나아가 G20 차원의 글로벌 발전까지 포괄할 정도로 크다”며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순방을 희망하고,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경제인이 참석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후폭풍에 신음하던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신시장인 아세안을 주목하고 있다.
◆ 역대 최대 규모 기업인 인도네시아서 협력 논의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최대이자 세계 4위 규모의 인구(2억 6000만명)를 자랑하는 자원 대국이다. 또 수도 자카르타에 아세안 사무국을 둔 아세안 외교의 중심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 주요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인도네시아 순방에 관심을 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13위 교역 대상국으로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149억 달러(약 16조6200억원)로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정부가 아세안 국가간 교역수준을 오는 2020년까지 2000억 달러(약 223조1400억원)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어 재계는 ‘넥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아세안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 교류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 21개사, 중소‧중견기업 41개사, 공공기관‧협단체 24개사 등 100여개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 70개사가 참석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경제부처를 총괄하는 장관과 인도네시아 최대 부호로 꼽히는 까이롤 딴중 CT그룹 회장 등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현대차 등 아세안 중심 인도네시아 ‘주목’
삼성전자는 아세안 지역의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2억6000만 명의 인구 중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65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4위규모다.
인도네시아의 시장 잠재력을 크게 평가한 삼성전자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5년 1월 자바섬의 찌까랑에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약 1200만대를 생산해 전량 인도네시아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연구개발(R&D) 센터설립을 위해 4400만 달러를 투자를 확정했으며, 2019년까지 총 3개의 R&D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중요성에 아세안의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포럼을 계기로 직접 방문, 현지 시장 점검에 나섰다.
현대차는 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반토막 가까운 판매 급감을 보이며 고전을 겪어 아세안 신흥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 사상 최대 규모 트럭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은 단일 계약 규모로 최대 수준이었다. 엑시언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원 안팎으로, 공급계약 규모는 대략 500억원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상용차 조립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뉴마이티 등을 출시해 일본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3월 베트남을 방문해 시장 현황과 투자 계획을 점검하기도 했으며 상반기에는 현지 업체와 합자 형태로 조립 공장을 가동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양국간 협력의 의미는 양국의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과 아세안 공동체의 발전, 나아가 G20 차원의 글로벌 발전까지 포괄할 정도로 크다”며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순방을 희망하고,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경제인이 참석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