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원·달러 환율 1113.5원 하락 출발

2017-11-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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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113.5원에 개장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의 하락으로 환율이 장 초반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밤사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하락에 압력을 높였다. 미국 의회 예산국(CBO)은 공화당이 하원에 제출한 세제 개혁 수정안이 실현되면 향후 10년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화당 추계치보다 2000억달러 더 많다. 이로 인해 미국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감소한 데다 내년 중간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미국 세제개편안 의회 투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며 111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경제지표도 그렇고 현재 환율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가 많지 않다"면서도 "밑으로 밀고 내려갈만한 요인이 적어 하락하더라도 연저점은 방어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3포인트(0.30%) 오른 2559.9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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