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하락하며 엇갈렸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06%) 오른 341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일부 종목의 급등세의 힘입어 상승기류를 탔고 장중 3421.10까지 치솟은 뒤 하락했다. 거래 초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마감 직전 반짝 힘을 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주와 인터넷 보안업체 치후360 테마주, 텐센트 자회사인 웨원그룹 (閱文集團)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 테마주도 급등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이끌었다.
중국 자본시장과 펀더멘털이 안정되면서 증시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증권주를 주목했다고 텐센트재경은 분석했다. 최근까지 증권주가 역대 최저평가를 받았지만 서서히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왕의 귀환'도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우회상장 임박 소식이 나온 치후360 관련 인터넷보안 테마주가 1.56% 뛰었다. 또, 8일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한 텐센트의 전자책 업체 웨원그룹 주가가 100% 가량 폭등하면서 A주의 관련 테마주 주가도 뛰었다.
세계적인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동 설비업체 퍼빅스를 인수해 '모델3' 증산에 숨통이 트이면서 테슬라 테마주도 1.81% 급등했다.
해관총서는 이날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위안화 기준 1~10월 중국 대외무역액은 전년 동기대비 15.9%, 수출은 11.7%, 수입은 21.5% 증가했다. 무역 흑자는 17.8% 줄었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5.72% 급등했다. 인쇄포장(3.51%), 도자·세라믹(1.5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26%), 화학공업(0.95%), 물자·대외무역(0.90%), 종합(0.72%), 방직(0.65%), 기타(0.63%) 순이었다.
가전제품 주가는 1.10% 급락했다. 바이오제약(-0.76%), 석유(-0.75%), 화학섬유(-0.73%), 오토바이(-0.38%), 의료기기(-0.32%), 식품(-0.21%), 농약·화학비료(-0.19%), 백화점(-0.06%), 전자부품(-0.04%)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