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여 딸 친구를 해외로 납치한 혐의를 받는 백모(40)씨와 처남 서모(38)씨가 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백씨와 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달 31일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이달 4일 국내로 송환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공범인 백씨의 아내 서씨는 앞서 국내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은 K군 부모가 추천한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