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달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지적재산협회(LES) 연례총회에서 엑손모빌과 함께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Deals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 3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에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양산해 공급하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5년 간 공동으로 포스코의 고망간강 신제품을 엑손모빌의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용으로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LES는 전 세계 32개국의 기업, 학계 및 법조계 등 다양한 지적재산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비영리 단체다. 1년에 한번 △생명과학 △하이테크 △소비재 △화학·에너지·환경·소재 △산학연계의 5개 부문에서 가장 가치 있는 라이센스 계약 또는 사업과제를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 계약에 대해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여한다.
LES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와 엑슨모빌이 수상한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외에 하이테크 분야에서 AT&T와 우버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젠코와 노바티스, 산학연계 분야에서 애브비, 바이오젠, NIH-US 등 세계 굴지의 혁신기업들이 수상했다.
이날 고망간강의 우수성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주세돈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 고망간강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있다”면서 “고망간강을 적용해 고객과 포스코가 윈-윈하고 고망간강이 미래 철강기술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