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전국 땅값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량도 주택거래 증가에 따라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3분기까지의(1~9월 누계) 전국 지가변동률은 2.92%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땅값이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91%)보다 지방(2.95%)의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3.32%)이 2013년 9월부터 49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경기(2.57%)와 인천(2.36%)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5.2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4.84%)과 제주(4.06%), 대구(3.38%), 광주(3.34%)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48만6000필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5% 뛰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도 총 87만4000필지로 6.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71.8%)과 인천(26.1%), 대구(24.0%) 등의 경우 토지거래량이 늘었지만, 제주(-6.0%)와 울산(-2.8%)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