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국민의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특허청에 대한 마지막 종합 국정감사에서 홍종학 후보자의 장관 자질을 문제 삼으며, 최수규 차관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중기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계 가슴에 못을 박는 발언인 ‘학벌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과거 저술 활동이 지적됐고, 뒤이어선 증여세를 피하려 했던 정황이 의심되는 쪼개기 증여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에 손 의원은 국감 자리를 통해 “중기부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한 후 “(홍 후보자가) 과연 인사청문회까지 갈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시 캠프의 핵심 인사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낙하산 인사까지 꼬집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20여년 만에 청에서 부로 승격하면서 탄생됐지만, 3개월째 중기부를 이끌 수장을 찾지 못해 본격적인 출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박성진 후보자가 지명됐으나 결국 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번 홍 후보자 또한 청문회가 아직 열리지도 않았음에도 중기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점들이 쏟아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국감에 참석해 홍 의원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홍 의원에 대해 크게 발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