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3개월 연속 내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와 감가상각비 증가로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27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늘어난 90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내수 판매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4% 감소한 수출 물량으로 인해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2.2% 감소한 3만6306대에 그쳤다.
더불어 신차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은 174억원으로 확대됐고 당기순이익도 적자(-177억원)로 전환됐다.
다만 쌍용자동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 되면서 수출 역시 회복되고 있는 만큼 4분기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의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판매감소세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내수 성장세와 함께 G4 렉스턴의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