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문화재와 울릉도 근현대사의 만남!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탐방기

2017-10-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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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등록문화재 제235호로 등재된 도동리 일본식 가옥이 생생문화재로 선정되어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하여 운영되고 있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10년에 일본인 벌목업자가 지어 살고 있다가 해방 이후부터는 한국인들이 거주하여 살고 있었다. 2006년 등록문화제 제235호로 등록되어 현재는 문화재청이 2008년에 매입하여 문화유산 신탁이 관리하고 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그저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활동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국민들이 문화재에 적극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서는 5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생생문화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에서 수탈의 역사를 배우다’에서는 울릉도와 독도에 얽힌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일제 수탈의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설 및 전시관 관람을 진행하고 있으며, ‘울릉도 아리랑 듣고 배우고 부르다’에서는 주민 강사를 초청하여 ‘울릉도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통해 울릉도를 신선하게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울릉도 검찰단(검찰 일기)’은 조선시대에 울릉도 검찰사로 보내진 이규원의 ‘검찰 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천 장소를 검찰 일기의 형식으로 작성하는 활동이다. 그중 우수한 것을 선정하여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 전시된다. 그 외에도 ‘울릉도 전설 듣고 떠나는 여행’, ‘영화로 이해하는 역사 · 울릉도 · 독도’, ‘울릉도 자연유산 · 문화유산 가치 찾기’가 있다. ‘울릉문화체험센터’에서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건물 안에 위치한 ‘시대별로 보는 울릉도의 근현대사’라는 제목의 전시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함께 하고 있었기에 울릉도의 근현대사 속에서 독도의 역사도 만나 볼 수 있다. 중간중간 벽면에 서술되어있는 ‘동아일보’의 기사문 중 일부분과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울릉도를 담은 대한 뉴스 상영 영상은 전시관 관람을 더욱 흥미로 이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운동 홍보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도 위치하고 있다. 세계유산, 인류의 무형 유산, 세계기록유산과 더불어 울릉군의 문화유산도 만나볼 수 있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전시 관람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니 이날에 방문하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의 더욱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료들은 문화유산 보존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번의 방문이 문화유산 보존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은희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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