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신인이 등장했다.
대부분의 뮤지션이 앨범 발매 전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짤막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데, 이들은 “미리 쭉-보시기 영상”이라는 이상한 제목으로 디렉터스 컷과 함께 타이틀곡 전체 분량을 선공개했다.
스스로를 '신세대 코리안 그룹-싸운드'라고 칭하는 바비핀스는 이승윤(보컬), 주찬욱(기타), 황진영(베이스), 이수진(건반), 임일규(드럼)로 이루어진 5인조 밴드이다. 많은 것들이 서구화 되어가는 요즘에 오히려 한국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그 정서를 음악에 녹여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의 작업 방식 또한 특이한데, 많은 부분들이 협업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소속사가 없는 그들은 “충남 음악 창작소”의 지원을 통해 앨범 제작이 가능했고, 데뷔 앨범 디자인과 뮤직비디오 모두 “녹색 광선”이라는 팀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아티스트와 아티스트가 만나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 주는 협업 방식이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그들의 철학이다.
“우리가 이상하게 보인다는 건, 우리에겐 당신이 이상해 보인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