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내년 1월부터 광역 시내버스 운행

2017-10-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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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인 이순신대교. [아주경제 DB]

내년부터 시내버스를 갈아타지 않고도 전남 여수와 순천·광양시를 오고 갈 수 있게 된다.

여수·순천·광양시행정협의회는 25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3개시를 잇는 '시내버스 광역교통망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여수시와 순천시는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연장해 여수시청에서 순천역까지 각각 하루 다섯 차례씩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여수시청에서 광양시청까지도 하루 왕복 10회 버스가 운행된다. 여수시는 기존노선을 연장하고 광양시는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를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순천시와 광양시도 기존 노선을 늘려 순천역에서 광양시청 간 광역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광역버스의 무료 환승은 버스 하차 후 60분 이내 탑승 시 1회만 적용된다. 환승에 따른 버스요금은 전액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대상은 3개 시 전 노선으로 여수시의 경우 180대 59개 노선, 순천시 171대 54개 노선, 광양시 55대 32개 노선이다.

시내버스 광역교통망을 개통한 뒤 내년 6월까지 광역 무료환승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실무추진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회는 광역버스 경유지, 환승요금 부담, 손실보전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순천·광양을 오가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통학, 출퇴근 등의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활발한 3개 시 시민들의 인적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3개 도시는 2012년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개통,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으로 90여분 걸리던 거리가 30분대로 줄어들면서 공동생활권이 됐다. 이에 주민들은 광역시내버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환승제, 택시 광역미터제 도입 등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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