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5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 가로림만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주민협의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권역 지속가능발전전략(이하 가로림만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가로림만 전략은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발전 방안을 마련, 주민 소득을 창출하고, 접근성 개선을 통한 융·복합 지역 발전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력발전소 건립 추진으로 갈등이 있었던 가로림만 권역의 통합 방안과 상생·공존 전략을 찾고, 지역 발전 로드맵을 세우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으로, 도는 지난해 5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목표는 △해양 수질 2등급 이상, 하천 수질 3등급 등 ‘깨끗하고 안전한 생태환경’(환경) △노령화 지수 200, 사회적경제 업체 수 50개소 등 ‘배려하고 협력하는 주민 공동체’(사회) △어업생산량 5500톤, 1인당 GRDP 3000만 원 등 ‘풍요롭고 활기찬 지역경제’(경제) 등으로 잡았다.
추진 전략은 △자연성 유지·복원에 기초한 지역 발전 실현 △육상과 해양의 생태적 연결과 균형 △민-민 협력 중심 가로림만 거버넌스 구현 △개방적 포용적 지역공동체 구현 △마을별 개성이 살아 있는 사회적 다양성 실현 등을 내세웠다.
4개 분야별 중전 추진 과제로는, 우선 ‘자연환경·경관 보전’ 분야는 △우수 식생자원 활용 수목원 및 정원 조성 △생태하천 조성 및 용해 생태계 건강성 회복 △가로림만 연안 경관 형성 및 공공디자인 사업 시행 등을 제시했다.
연안·해양 생태계 보전 분야는 △국민 수요 맞춤형 관광·서비스 개발·육성 △문화예술·섬 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명소 조성 △자연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 △다양한 관광 자원 연결을 위한 접근성 개선 등을 추진 과제로 제출했다.
지역 특화 관광 활성화 분야 추진 과제는 △해양 및 육상의 오염원 관리 △가로림만 갯벌 복원 및 자원화 △과학적·주민 참여형 해양 보호구역 관리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센터 설치·운영 △점박이물범을 활용한 생태 가치 브랜드화 등이다.
이와 함께 소득 증대 정주여건 개선 분야는 △가로림만 어장 정비 및 대체 품종 육성 △수산 경제 활동 지원 기반 확충 △지속가능발전 상징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활용 등을 추진 과제로 도출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가로림만은 생산성과 생물 다양성, 환경이 우수한 천혜의 갯벌로,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비전과 과제 등은 주민 의견을 녹여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는 이어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 다음 달 중 가로림만의 생태·환경적 가치 증대와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