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개로 감염 세계 6건…"병원도 의심해야"

2017-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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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불독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故 한일관 대표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돼 사망 원인을 두고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SBS 뉴스에서는 故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발견됐다고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먼저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으로, 저항력이 약해진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 패혈증에 걸리며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 같은 보도에 故 한일관 대표의 사망 원인을 두고 갖가지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개 구강에 있는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SBS 의학전문 조동찬 기자는 "일차적으로 병원을 의심해볼 수 있다. 생존력이 강한 녹농균이 피해자가 집에 머무는 동안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4일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에 출연한 정철진 칼럼니스트 역시 '주된 이론은 최시원 반려견인 프렌츠불독의 입을 통해 녹농균이 들어갔을 것'이라면서도 "학계에서는 구강에 있는 녹농균이 살아서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동찬 기자는 미국 워싱턴대 연구를 살펴보면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병을 얻은 환자 가운데 14%가 바로 녹농균이며,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보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써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30일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불독에게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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