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32일간 대장정 마무리

2017-10-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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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 … '산업박람회' 자리매김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에서 ‘인삼의 연으로 하나 되는 세계도시’라는 주제로 개최된 세계인삼도시연맹 창립총회 모습. [사진=금산엑스포조직위 제공]

 

금산세계인삼엑스포장에 등장한 인삼 조형물들. [사진=연합뉴스]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32일간 충남 금산군 인삼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지난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금산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오후 엑스포장 주무대에서 이동필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박동철 금산군수 등 각계 인사 및 인삼업계 주요인사, 금산군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행사는 금산다락원 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자원봉사자, 후원업체 등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과 32일간의 여정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인 뒤 공식행사를 마쳤다.

이동필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인삼업계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인삼산업의 발전과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삼산업 비전 제시···산업박람회 자리매김

산업박람회를 강조한 엑스포답게 지난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수출상담회’는 국내 105개 업체와 해외 24개국 131명의 바이어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전체 1만2432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했고 319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목표치 3000만 달러를 웃도는 106.3%를 달성했다.

32일간 상시 운영해 온 ‘국제교역관’은 국내외 인삼관련 우수기업 67개 업체(국내 57, 해외 10)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인삼제품을 전시·홍보함으로써 인삼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 돼주었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인이 함께 인삼산업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컨벤션 분야에서는 지난 9월 21일 국내외 26개 도시(국내 15, 해외 11)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인삼도시연맹’ 창립총회와 선포식을 거행해 인삼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달 26~27일엔 '국제인삼심포지엄'을 개최해 고려인삼의 효능과 가치연구, 산업화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와 인삼의 대중화를 위한 ‘3삼(蔘)한 토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인삼산업의 과학·학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4일에는 전국 12개 인삼농협이 함께하는 ‘국민건강 나눔! 농협 인삼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해 국내외 인삼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성숙한 시민의식 빛 발해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32일의 행사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질서 있게 운영된 것도 성과다. 특히 관람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을 발했다. 성공 배경엔 자원봉사자와 도우미, 경호, 청소요원 등의 적극적인 응대 자세와 경찰, 범도민·범군민지원협의회 등의 선도적인 역할도 있었다.  

또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 및 전시·연출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엑스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영상관’은 슈퍼푸드 인삼을 주제로 국내 최초 최신 첨단기법을 접목해 360도 아레나 홀로그램과 배우가 함께하는 SF판타지 영상을 상영해 최고의 킬러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이·미용 제품 등을 선보여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인삼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산업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부족했다는 문제점도 남겼다. 일부 관람객들은 이 행사를 여전히 기존의 인삼축제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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