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규모 사상 최대 전망

2017-10-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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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각·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규모가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주주환원 규모(배당총액+자사주 매입액)를 의미하는 총주주환원율은 49.7%다. 이는 2015년 총주주환원율(39.2%)에 비해 1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22조4157억원 중 배당으로 3조9919억원, 자사주 매입에 7조1393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엇비슷한 비율을 유지할 경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투입되는 액수는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이 작년의 2배 수준인 41조2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는 2차례의 분기 배당을 통해 1조9377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고, 보통주 165만9600주와 우선주 41만4900주를 등 약 4조3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했다.

총주주환원율 50%를 맞추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만 13조원 이상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투입해야 한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와 2분기에 주당 7000원이었던 분기 배당금이 더 오르거나 연말에 상당한 규모의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2년 8000원 수준이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이 2013년 1만4300원, 2014년 2만원, 2015년 2만1000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만 해도 2만8500원으로 급격히 높아진 점에서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업예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계속해서 깰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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