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강세장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 반등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06%) 하락한 338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전날 종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조정장을 지속했다. 장 막판 철강주가 살아나면서 상승곡선을 이끄는 듯 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 종목이 2.72% 급등했다. 제지(0.67%), 계측장비(0.60%), 철강(0.57%), 조선(0.53%), 금융(0.47%), 가전(0.47%), 자동차제조(0.30%), 의료기기(0.27%), 화학섬유(0.24%) 등의 주가도 올랐다.
도자·세라믹 주가가 4.09% 폭락하며 이날 약세장을 이끌었다. 석탄(-1.36%), 방직기계(-0.95%), 주류·관광(-3.98%), 비철금속(-0.76%), 농림목축어업(-0.73%), 가구(-0.72%), 주류(-0.71%), 플라스틱제품(-0.69%), 화학공업(-0.67%) 등의 낙폭도 컸다.
이날 증시 하락은 이번주 상승장을 견인했던 연휴효과, 경기안정 및 유동성 완화 기대감 등 호재의 약발이 다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중국망재경(中國網財經)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중국 증시 반등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가파른 상승세는 보이기 어렵고 조정 속에서 점진적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