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출연연 연구직 인력현황' 분석 결과 올해 6월 기준 정규직 여성 연구인력의 비중은 11.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정규직 연구 인력은 8944명, 비정규직은 2670명이었다.
정규직 연구 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인 출연연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2곳인 반면, 여성 정규직 연구 인력이 35% 이상인 출연연은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단 3곳에 불과했다.
전체 비정규직 연구 인력 중 75.9%가 20~30대로, 청년 연구원들의 고용 불안도 심각했다. 또한 정규직 연구인력 10명 중 7명은 40대 이상으로 '고령화' 역시 심화되고 있었다.
반면 비정규직 연구인력에서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75.9%에 달했다. 30대가 48.1%로 가장 많았고, 20대 27.8%, 40대 15.5%, 60대 이상 5.5%, 50대 3% 순이었다.
김성수 의원은 "신규 연구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연구개발 능력이 확충된다"면서 "청년 과학기술인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젊은 연구 인력에게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과학기술인 경력 단절 방지 대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분야 여성 인력 양성’이라는 큰 틀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