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그널엔터 소액주주연대에 속한 40여명은 전날 서울 서초동 오클라우드호텔에서 2차 총회를 열었다. 첫 총회는 이달 초 열렸고, 그 자리에서 현 경영진을 신임할 수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의결권을 확보해 주총을 열기로 했다. 새 경영진을 뽑기 위해서다. 현 경영진에 대해서는 직무정지가처분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공식기구로 유한회사를 택했다. 우리 증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사례다. 법인 형태로 조직을 만들어 신뢰를 높이고 연대가 와해되는 것도 막기로 했다.
김인선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유한회사로 소액주주연대가 출범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연대를 지지하는 소액주주 지분도 15%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씨그널엔터는 현재 10대 1 감자를 앞두고 있다. 감자안은 오는 29일 주총에서 다뤄진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경영진이 위임권유 기간을 어긴 채 대리인을 고용해 위임권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