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법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많은 성원과 도움 덕분에 무사히 절차를 마치게 되었다. 중책을 맡게되어 다시 한번 무거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법부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으며, 국민을 위한 사법을 구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법원장은 이후 이날 5시께 자신의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오퓨런스빌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다음은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과의 일문일답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데에 대한 소감.
“먼저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도움으로 무사히 절차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다. 이번 국회 인준 과정에서 물론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도 느꼈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와 같은 우려와 걱정도 제가 모두 가지고 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혹시 통과될 것은 예상했나.
“아 어려운 질문이다(허허허). 다만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렸을 뿐이고, 어찌 될 걸 예상하거나 그렇지 않을 것에 대해 낙담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사법부 수장으로서 역할이 기대되는데, 대법원장으로서 포부는.
“제가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번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지금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 그 과정에서 제가 이때까지 살아온 것처럼 제가 앞장서서 리드하거나 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서 해결해 나가겠다. 구체적인 것은 제가 취임하고 난 뒤에 조금씩 청사진을 그려서 보여드리도록 그렇게 하겠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