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환전 채널 다각화'와 '고객 편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외화를 배달해주는 'KB환전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민은행은 환전 성수기인 올 7~8월 1억7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은행권 1위다. 또 지난 4월 비대면 환전에서도 2억7703만 달러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리브(Liiv)와 모바일·인터넷뱅킹, KB스마트콜(전화) 간편 환전, 외화ATM, 토스(Toss) 앱 등 다양한 환전 채널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리브는 국민은행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9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B스마트콜 간편 환전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용번호인 '1800-9990'을 통해 환전 신청이 가능하고, 인근 외화ATM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타통화 수령 지점은 전국 200여개에서 300여개로 늘렸다. 또 공인인증서나 보안매체 인증 등을 생략한 토스 앱을 통해서도 환전 신청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금융이 익숙하지 않는 시니어 고객의 편의까지 고려한 KB환전 라인업은 고객 중심의 환전 채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