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 같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9월 실적 일부가 오는 10월 황금연휴 효과로 인해 4분기로 이연 인식되며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본사와 해외자회사는 각각 123억원, 52억원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면세점은 12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M면세점의 올 4분기 영업적자는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확대가 예상된다"며 "면세점 적자 축소에 대한 의지가 명확한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고객으로 기대했던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사라지고 시내 면세점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면세점 적자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투자 심리는 물론 손익계산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하나투어의 면세점 운영 규모 축소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황현준 연구원은 "여행 수요의 구조적인 성장에 힘입어 본업은 지속적인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며 "면세점의 적자 폭 축소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