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주요 국가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각국 수석대표 공식 오찬에 참석해 북핵 문제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통해 평화적·근원적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요르단, 라이베리아, 기니, 리투아니아, 터키, 스위스 등 주요국 정상과 헤드테이블에 앉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친분을 다졌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외에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함께한 각국 정상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의 신장된 국력과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유엔과 협력해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유엔 사무총장은 매년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 참석하는 193개 유엔 회원국 수석대표들을 위해 오찬을 주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사무총장과 각국 정상 간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