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28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추석연휴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한 가운데,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는 추석명절 연휴기간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후 경기서부지사 관내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재해발생자수가 약 3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건설업 현장은 연휴 전 7일 동안의 작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명절기간 특히 연휴 전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연휴를 앞두고 작업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초과 작업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명절을 앞두고 높아진 기대감에 안전수칙 준수 분위기가 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연휴 전·후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작업절차를 지키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량 증가로 보호구 착용을 소홀히 하거나 작업절차를 건너뛰면 사고 발생률이 증가한다.
따라서 위험장소, 위험기계·기구 작업 시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표준 작업순서와 방법을 생략하거나 변경하지 않으며,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해야 할 때는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해야 한다. 또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상황 시 대처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산업재해에 대비해 취약분야 길목지킴이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중대재해 발생률이 높은 지게차, 일반작업용 리프트 등 유해위험설비 보유사업장 30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관리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추석연휴 대비 안전관리 강화도 촉구한다.
또 택배업·운송업·도소매업 310개소에 고용노동부 지청장 및 지사장 명의의 안전당부 공한문과 안전수칙(OPS) 발송하고, BIS(버스정보시스템) 및 유관기관 전광판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지자체 하수처리장 12개소와 폐수처리장 보유 사업장 242개소에 고용노동부 지청장 및 지사장 명의의 안전당부 공한문과 안전수칙을 발송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 사업장별 위험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위기상황 시 대응조치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적극적인 안전보건활동과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제28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추석 연휴 동안 상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상황인력 보강 등을 집중한다. 아울러 전국 소방‧해경‧경찰관서는 사전예방 및 출동태세를 강화하는 등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