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산악사고의 전체 4건 중 1건이 9~10월에, 특히 절반 이상은 휴일 동안 일어났다.
19일 소방청 119구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구조 활동건수는 총 9133건이었고 이 가운데 9월과 10월에 2171건이 집중됐다.
9~10월 가을철 요일별 발생 건수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516건, 589건으로 다수였다. 이외 평일에도 하루 평균 27건이 발생했다.
사고발생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에 456(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을 내려가기 시작해 피로도가 높은 정오 이후에 사고가 몰렸다.
소방청은 이런 산악사고 예방 차원에서 △기상정보, 등산코스별 거리·난이도 체크 △유연성을 위해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정해진 등산로 이용 △칼로리 소모에 대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비상식량을 준비 등을 당부했다.
소방청 이창화 119구조과장은 "산행 중 방심 및 부주의한 행동은 피하고, 지나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산행 중 음주는 피로도 증가와 판단력을 흐리게 해 사고 촉매역할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