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은 중요한 파트너, 이달말 임대료 협상”(종합)

2017-09-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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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롯데면세점이 요청한 임대료 조정안(최소보장액)과 관련,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공사 홈페이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롯데면세점이 요청한 임대료 조정안(최소보장액)과 관련,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협의는 양사 임원급 회의 형태로 이달 말 착수, 필요시 수시로 열 예정이다. 

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면세업계의 경영악화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롯데면세점이 개항 이래 지속해서 면세점을 운영해온 중요한 파트너임을 고려해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접근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 공사는 지난 12일 롯데면세점이 제시한 임대료 조정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1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공사 측에 발송했다.

롯데 측이 제시한 임대료 조정안은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9일까지 공사가 협의 일정을 회신해주지 않을 경우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반납하겠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까지 8월까지 총 약 4조1000억원의 최소보장액(임대료)을 공사에 납부하게 돼 있다. 만약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으면, 올해만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공사의 협의 회신에 대해 일단의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데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도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관광 및 면세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가 항공수요 창출 및 마케팅 확대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를 통해 상호 접근 가능한 내실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 협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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