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 자연환경미술축제 '바다미술제'가 오는 10월 15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벗어나 예술의 유희적 속성에 집중한다. 전시 주제인 '아르스 루덴스'(Ars Ludens)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후손인 현 인류가 만드는 예술에도 유희적 속성이 담겨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총 면적 약 5만3000㎡에 달하는 백사장을 수놓은 전시 작품 외에도 학술심포지엄, 아티스트 토크, 오픈세미나, 아고라 강연, 매칭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학술 프로그램 그리고 아트 콘서트, 아트 마켓 등을 준비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문화소외 지역'이라 일컬어지던 부산 서부권에 2015년 21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던 바다미술제가 또 한 번 문화예술 부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