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세에 제동이 걸리며 안정되는 분위기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4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83위안 높인 6.54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3% 추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시장은 위안화의 상하 변동폭이 커지고 올해는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달러 강세 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달러도 바닥을 찾고 있어 내년에는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확률이 높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환율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루레이(陸磊)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이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위안화와 외환시장 포럼'에서 "앞으로 위안화의 신축성이 높아질 것이며 시장 수요와 공급을 기반으로 하는 환율결정매커니즘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卷網)이 14일 보도했다.
금융 시장 개방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 부국장은 "중국은 신흥시장으로 금융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고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제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로 정확한 진단 후 금융 개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외환교역센터는 14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을 7.781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238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47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8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