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치매, 환자와 가족이 감당 어려워"

2017-09-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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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극복의 날 행사 참석…환자·가족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주관 '치매극복의 날'기념행사에 참석, 어르신과 함께 기억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7.9.12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1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찾아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격려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오는 21일 10회째를 맞는 '치매 극복의 날'을 앞두고 치매 극복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고자 행사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기억주머니 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지금처럼 즐거우실 수 있게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치매가 환자 개인과 가족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들어서게 될 치매안심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치매 환자들이 치매지원센터에서 만든 손거울과 한지 공예품, 수제 비누 등을 살피면서 "미술치료가 환자의 기억력 회복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방문 때에도 노인복지시설 아이오나(IONA) 서비스 센터를 방문,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문 대통령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주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치매지원센터(총 47개소)를 모델로 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신규설치(205개소)함으로써 총 252개의 센터를 운영해 치매의 검진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의료기관과의 연계 및 의료·복지·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공립요양병원(79개소)에 치매전문병동(현 34→79개소)을 확충해, 전국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진단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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