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현재 울산시 남구 두왕동에 조성 중인 울산 산학융합지구로 내년 1학기에 이전함에 따라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 내 대학과 기업, 연구소를 모아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목적으로 7만4580㎡ 부지에 국비 157억·시비 252억·대학 550억원 등 약 1000억원을 투입,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산학융합지구에선 울산대가 중심이 돼 이들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학사, 석・박사 교육과정의 현장맞춤형 인력과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는 전체 모집인원 105명의 82%인 86명을, 화학과는 54명의 86%인 46명을 각각 모집한다. 캠퍼스 이전에 따라 학생들은 무엇보다 깨끗하고 넓은 강의공간과 고가의 연구장비를 갖춘 실험실습공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는 이번 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첨단융합기술 교육 및 연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융합기술 실습교육관과 융합기술 솔루션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융합기술 졸업인증제를 시행한다.
또 '융합공학기술 종합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산업현장 지도교수제와 학생-재직자 멘토링을 통해 학생 1명마다 기업이 관리하면서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새 캠퍼스에 금속·세라믹·고분자 소재를 다루는 최신식 융합기술 교육실습실을 갖추고서 입주기업, 연구소와 함께 함께 융합기술 소재분석,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임원 출신을 산학협력교수로 초빙해 기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김진천 첨단소재공학부 학부장은 "이번 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기업 및 연구소와 함께하는 이점을 살린 효율적 교육과 연구로 융합기술산업 고도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대 화학과도 제2 캠퍼스에서 산학융합형 인재양성으로 '전국 10대 화학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과는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CK)사업, BK21(두뇌한국21) 플러스사업, 대학중점연구소사업, SKC-화학과 산학일체화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2017년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 우수한 교육 및 연구실적뿐만 아니라 활발한 현장실습(전국 1위)과 70%의 높은 취업률(전국 6위)로 지방 소재 대학 중 1위에 올라 있다.
이민형 울산대 화학과 학과장은 "산·학·연 융합 캠퍼스인 장점을 살려 산업체 요구를 수용한 현장형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졸업생들의 취업은 물론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