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서 '한국판 에든버러축제' 열린다

2017-09-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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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페스티벌' 16일부터

9일간 관내 27개 골목서 '팡파르'

지난 2년간 422억 경제 파급효과

'2016 서리풀 페스티벌' 주요 행사.[사진=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 곳곳의 골목이 들썩인다. '한국의 에든버러축제'라 불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9일간 펼쳐진다. 지난 2년간 연인원 42만여명, 약 42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이달 16~24일 관내 27개 골목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2017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앞서 10차선의 반포대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줬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골목 속으로 들어간다. 
하이라이트는 24일 오후 2시 30분 골목버스킹 공연에 이어 4시부터 방배 카페골목 700m 도로를 모두 막고 선보이는 퍼레이드다. '리듬의 세계·열정·향연' 3개 섹션에 17개팀 400여명이 출연한다. 마당놀이처럼 1시간 동안 참여자와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고 즐긴다.

앞서 오후 3시 20분 '골목 스케치북'이 열린다. 유아, 유치원, 초등학교·중고교생을 비롯해 연인, 친구, 가족 등 누구나 참여해 진행하는 난장이다. 카페골목 2차선 도로 7000㎡ 면적의 아스팔트를 도화지로 삼는다. 형형색색 분필로 소망을 담거나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맘껏 뽐낸다.

23일 오후 5시 반포한강공원에서 '제9회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마련된다. 작년 프랑스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인기 뮤지션 '비안네(VIANNEY)' 초청공연이 40분간 준비된다. 또 국내 정상급인 박미경, 린, 에녹, 데이 브레이크, 치타, 알파벳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층 달군다.

이외에 △17일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 △18일 오후 7시 30분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 △19일 오후 7시 30분 서초문화예술회관 '테너 임웅균과 가을 클래식여행' △20일 오후 7시 '서초골 갈라콘서트' △22일 '서초문화원 클래식판타지' 등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시민들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행사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서리풀페스티벌 사진 공모전'도 연다. 총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초구 마을버스지부에서는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 당일인 24일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 기간 서초지역 골목 구석구석에 문화의 향기가 흠뻑 스며들 것"이라며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 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 서리풀 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 위치도.[이미지=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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