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전교조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엔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 최선정 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 10명 정도가 참여했다. 10명 정도의 취재진도 와 있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뭉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노동 문제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라는 오명을 남기려는가? 정부 스스로 그토록 강조해왔던 절차적 정당성이나 민주적 협의마저 저버린 채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강행하고 말았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드는 차기 정부 재검토’ 입장을 유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추진’을 명시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하였고 성주ㆍ김천 지역에 경찰 병력을 대거 투입하여 주민들의 정당한 항의에 대해 공권력을 빙자한 폭력을 자행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촛불혁명 이전과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사드 문제에 관하여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아무런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