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삼성카드...맹모 마음 잡는 '자녀마케팅

2017-09-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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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삼성화재가 자녀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 새로운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카드에 이어 삼성화재까지 '자녀마케팅'에 주력하면서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유·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이키즈 컨설팅앱(이하 마키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자녀의 신체와 심리상태를 분석해 바른 성장정보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처음 출시됐다.
마키앱은 심리상태와 신체건강을 관리하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자녀의 성향과 사회성을 알아보는 검사로 21개월부터 15세 이하 자녀의 리더십, 학습관리, 창의성 등을 검사한다. '신체건강' 프로그램은 자녀와 부모의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한 아동 발달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또 예측키, 성인 예상비만도 등 성장과 관련된 사항과 아동 청소년기 및 성년기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자녀 컨설팅에 초첨을 맞춰 출시됐다"며 "오픈이후 매월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지난해부터 유아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출산·육아 커뮤니티 '베이비스토리' 이어 올 4월 출시한 '키즈곰곰'은 유아교육과 관련된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는 앱이다.

해당 앱은 질문을 통해 아이가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생각놀이'와 아이가 그린 그림 등을 저장하고 작품집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놀이', 아이의 생각과 작품들을 가족 및 지인들과 공유하고 메시지와 댓글 등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키즈앨범' 등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출산, 육아 등 고객의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하는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진정한 디지털 라이프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녀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것은 모든 고객이 접하는 인생의 중요한 경험인데다,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자녀 마케팅은 10년 이상 꾸준히 스킨십 이어가겠다는 기업의 의지"라며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는 개념이기 때문에 단기적은 수익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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