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시민단체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촉구

2017-08-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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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정부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면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는 이날 더케이호텔에서 회견을 열고 수능 평가방식은 절대평가로 해 지원자격화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문∙이과 구분에 따른 지식 편식 현상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 완화를 위해 수능시험 범위는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공통과목으로 한정할 것과 함께 현재의 문∙이과 경계선을 둔 수학 가/나는 폐지해 공통수학으로 실시하고, 탐구 택 1은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학생이 학습 부담 경감으로 자신의 진로희망에 따라 학습을 계획하고, 수험생은 무한경쟁으로 인한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경쟁자의 학력 수준에 관계없이, 각 등급의 획득 인원 수와 관계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한 원점수에 따라 자신의 학력을 인정받는 절대평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수능의 대입 영향력 축소로 학생 중심의 참여 수업, 협력과 공동학습 수업, 즐겁고 행복한 수업을 기대할 수 있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가능하게 하는 절대평가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 국민 51~60%가 지지하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이 있다면, 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교육부 스스로 고백한 수능 개편안 1안(국어, 수학, 탐구 등 주요 과목을 상대평가로 두는 안)은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전 과목 절대평가를 포함하는 2안을 중심으로 이를 수정 보완(범위 : 1학년 공동과목 중심)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단체는 국가 교육 정책의 핵심 기조 중 ‘학교 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되며 수능 사교육비를 유발하지 않는 2안(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을 선택하고 고교 학점제의 전제인 ‘내신 절대평가’, ‘학종의 획기적 개선’으로 내신 사교육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대학들과 일부 국민들이 요구하는 ‘변별력’은 더 이상 고려해야 하는 제1의 가치가 아니며, 구시대적이고 낡은 가치로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요구하는 ‘변별력’ 때문에 입시경쟁은 지옥이 되었고 사교육비는 노후를 저당 잡힌 주범이 됐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1 수능 개편안은 2안으로 가면서, 국민들이 이 개편안에 대해 기대하고 비판한 것을 반영하는 학종 개선책 등 보완적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함께 제시해야 한다며 대입시 3년 예고제를 인정한다 해도, 내년 시행을 앞두고 아직 몇 달의 시간이 남았으니 남은 시간 관련 교육 정책 및 대입시제도의 종합적인 큰 그림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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