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약 해외서 공인·호평 줄 잇는다

2017-08-18 13:32
  • 글자크기 설정

한미약품은 지난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비뇨기과학회에서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동시치료 복합제 ‘구구탐스’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최근 국산 의약품에 대한 해외에서의 호평이 줄 잇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개발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탐스’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구구탐스는 해당 임상시험을 통해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하고 있는 한국인 남성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세계성의학회, 미국비뇨기과학회 등 국제학회에서도 잇따라 발표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구구탐스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확회에 이어 국제학술지에도 등재되면서 제품 유효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에 대해서도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약전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소메졸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기도 하다.

향후 미국에서 제조·판매하기 위해서는 효능, 품질 등이 한미약품 에소메졸 관리규격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 제제기술과 품질관리 우수성이 국제 공인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도 해외에서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은 슈펙트 주성분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년간 기전연구와 세포·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슈펙트 주성분은 질환 활성화를 감소시키고,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등 파킨슨병 신경기능 장애를 예방해 치료 가능성을 나타냈다.

현재 파킨슨병은 증상완화와 진행속도 억제 효과가 있는 뇌내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함유된 치료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약물은 없다.

일양약품은 이와 관련한 특허를 이미 출원한 상태이며, 슈펙트는 기존 약물과 달리 혈관 뇌장벽 투과율이 높고, 수년간 많은 백혈병 환자들에게 처방돼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파킨슨병 치료제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